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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구제역때의 살처분도 그렇고, 이번의 암소 살처분도 그렇고 생명을 우습게 아는 것에 진절머리가 난다.

예전에 채식할 때는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었는데, 이번에는 죽어가는 가축들에 대한 미안함 마음에서다.

나도 고기 좋아하고, 먹기 위해 가축을 키우는 것 자체에 대해 혐오하는 일부 채식주의자들은 나도 싫다. 그런데 최근의 사태는 정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먹기 위해 죽이고, 경제적 이익 때문에 죽이고, 그러면 다음에는 심심해서 죽이는 것도 아무 문제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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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Bel

논문 끝.

잡담 2012/01/03 22:04
오늘로써 학위 논문에 관련된 모든 공식 절차는 종료. 1월말까지는 정리를 위해서 집과 학교를 왕복해야 할 것 같지만, 더 이상 논문에 관련해서 할 일은 없다. 정해진 절차가 있는 일은 열심히만 하면 언젠가는 끝난다. 어떻게보면 이제야말로 진정한 고민의 시간. 2월까지는 그동안 해온 것들을 정리하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계획하는 시간으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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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Bel
길것만 같았던 대학원도 어느덧 막바지. 최종 논문 심사가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양보다는 질이 중요한 일에 있어서는 미리 끝내 놓는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한다. 일을 하면 한만큼 언제나 새롭게 할 일은 생겨난다. 이런 일을 처리하는 요령은 매일 같이 꾸준히 하는 것이다. 시간을 정해 놓고 밥먹는 것처럼 하루 하루 쌓아가는 것 이외에는 답이 없는 것 같다.

남이 할 때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보였던 학위 논문도 실제로 쓸려니 보통 일이 아니다. 몇년간 공부한 것을 하나의 글로 완성시키는 것인데 쉬울리가 없겠지.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읽은 것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정리한 것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수십페이지에 이르는 학위 논문은 학술지에 실리는 논문과는 또 다른 과정이다.

이번 학기에는 차분히 다음에 할 계획을 세워보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계획은 내년으로 미루어야할 것 같다. 생각해보면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장기 계획의 일부로 무엇인가를 하고 있지 않았던 적이 없는것 같다. 학교, 학교, 학교, 학원, 학교, 직장, 학교, 직장, 학교. 하나가 끝날 때 쯤에는 바로 이어서 무엇을 할 것이지를 계획하고 실행하여 쉼 없는 인생을 살아온 것 같다.

쉬면서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여러모로 좋을것 같다. 일단은 연말까지는 열심히 달려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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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Bel